최강의 전사들을 거느리는 막강한 로마제국의 장군인 막시무스.

로마의 용병들은 그가 내리는 명령과 지휘아래 매 때 마다 승전을 거머쥘 수 있었다.
게르만족과의 전투에서도 마찬가지.



그런 막시무스를 총애하는 마르쿠스 황제는 왕위를 막시무스에게 계승하고자 한다.
그 말에 분개한 왕자 코모두스는 아버지인 마르쿠스를 살해하고 만다.



황제의 권력을 쥐게 된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의 처단을 명령한다. 빼어난 무술로 살아남은 막시무스는 집으로 향하지만 가족들은 이미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난 뒤였다.
실의에 빠져 기절한 막시무스가 끌려 간 곳은 노예들의 전투장이었다.
대중들의 환호와 죽음이 공존하는 피비린내가 나는 곳. 노예로 전락해 버린 막시무스가 할 수 있는 건 전투 뿐이었다.
그 사이 코모두스는 황제 의식을 거행하게 된다.
보수적인 의회 원로원들과 대립관계에 있는 코모두스는 미래지향적인 진보적 안건을 제시한다.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검투시합 행사를 개최 하는 것.
막시무스 또한 지방에서 로마의 중심에 있는 콜로세움으로 입성하게 된다.
노예 검투사는 순식간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웅이 되었다.


막시무스의 뛰어난 검술을 보고 직접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 황제 코모두스는 그의 이름을 물었지만 검투사라고만 일관했다.
황제에게 등을 돌려 화가 난 코모두스는 헬멧을 벗고 이름을 말하라는 명령을 하게 된다.







“내 이름은 막시무스,
북부군 총사령관이자 펠릭의 장군이었으며,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충복이었다. 태워죽인 아들의 아버지이자 능욕당한 아내의 남편이다.
반드시 복수하겠다. 살아서 안되면 죽어서라도.”
황제는 살아돌아온 그를 죽이려 했으나 이미 대중들의 마음은 막시무스를 향했다.


그를 해하게 되면 본인의 안위가 우려 되어 살려두기로 했지만
모두는 막시무스를 향해 환호한다
전투의 결승전.
황제가 자랑하는 전설의 전투사를 등판했지만 그의 실력에 못 미칠 뿐이었다.
실망한 황제는 막시무스에게 죽이라는 명령을 하였지만 그는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막시무스는 원로회장와 공주에게 자신을 감옥에서 빼내어 줄것을 요구했다. 그가 이끌었던 군대들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로마제국을 로마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살해당한 마르쿠스 황제의 소원이기도 했다. 모든 군인들을 원로위원 앞으로 두고서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한 이유에서 말이다.
그 낌새를 눈치 챈 황제는 모략에 가담한 자들을 일제히 죽이고 만다.
가족 이상으로 사랑하게 된 누이에 대한 배신감을 뒤로하고 전투장에서의 마지막 운명을 건 전투가 시작 되었다.


전투직전 황제는 무력하게 손이 묶인 막시무스의 등을 비겁하게 찌르고 갑옷을 입혀 상처를 가린 채로 전투에 뛰어들게 하였다.
정신이 혼미해진 막시무스를 바라보고 있었던 황제는 기회라 여겨 검을 달라고 했지만 그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결국 자신이 몰래 숨겨둔 칼을 빼지만
처참하게 막시무스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마는 질투와 패악의 황제 코모두스.
이제, 막시무스는 그토록 바라고 기다리던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로마의 영웅, 그의 장대한 대서사시는 그렇게 막을 내린다.
감옥에 갗힌 죄수들을 풀어주고,
로마공화국으로 발돋움 하게 한 막시무스의 희생은
황제 그 이상의 노예였다.




글레디에이터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Now We Are Free - (Hans Zimmer, Lisa Gerrard)
완전한 자유여
영혼의 완전한 자유여
자유를 얻기 위해
나와 함께 금빛 벌판을 향하여 걷자
정말 사랑스럽구나
사랑스러워
우리가 지은 죄를 후회하지만
우리 자신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었고
그런 운명 아래 나의 나약한 모습만 남아있었지
그런 운명 아래 난 미소 지을 수 있어
홀로 두려움에 떠는 사람 모두가
내 아래 모이길 기다리겠어
이제 나와 함께 달리자 로마의 병사들이여
이 벌판에서 말을 달리며 놀아보자!
완전한 자유여
영혼의 완전한 자유여
난 자유로운 사람이 될거야
난 자유롭길 원해
상상해봐
결국 평화와 자유가 찾아올꺼야
사랑스럽구나
이 땅은 사랑스러워
그 누구도 믿거나 이해할 수 없겠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얼마나 먼 곳에서 왔는지를
세상이 무너질때까지
가족들과 함께 난 이곳에 있어야 했어
하지만 이제 그들과 같이 쉴수 있어.
절대 잊지 않겠어
이 순간의 내 감정을
그렇게 난 자유를 얻었어.

개인적으로 영화보다는 한스짐머의 작품들을 좋아합니다.
저의 인생 음악이기도 한데요.
초등학교(?)이후에 글레디에이터를 두 번은 봤지만
많이 와닿진 않았습니다.
스토리보다 글레디에이터에서 나왔던 음악이 주는 감동이 더 컸습니다.
오늘 다시 보니..
오늘의 시대가 주는 공명은 정말 많이 달랐습니다.
그 때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과
현재 우리가 사회적으로 함께 공명하고 있으면서 바라보는 문화의 소재.
하나의 작품에서 시대를 덮고 덮어서 주는 메세지는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가치 이상의 교훈입니다.
우리는 자유를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복수도 때론 필요한 법입니다.
착하다는 것은 때론 미련하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검을 들고 내려오게 되실 창조주의 아들 예수님을 전신갑주를 입고 맞이해야 합니다.
용맹한 장군들이 되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 글레디에이터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