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나라 안팎으로 뒤숭숭한 날들 속에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지내시는지요.
저는 그간 자녀를 어떻게 바라보고 지내왔는지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늘 불안한 마음이
가득했던 저를 발견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칭찬보다는
부족한 모습을 채우려 노력했습니다.
실망하고 실망하고 또 실망하고
내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구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분명...
"엄마는 날 믿어주지 않아!"
라고 생각할 것 같아 무척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랑은 믿어주는 것!
요즘 아이를 통해 깨닫고 있습니다.
아이가 부족하고 실수하고 넘어지고
힘들게하고 이와 같은 일이 또 반복되어도
끝까지 믿어주는 것이라는 걸요.
주님의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비록 연약하고 넘어지고
심지어 배반할지라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믿되 끝까지 믿어주시는 사랑이었다는 것을요.
끝이 보이지 않지만
길 끝에는 분명
"복의 근원, 축복의 통로"가 되리라는
믿음! 끝까지 믿어주는 사랑을
이 깊어가는 가을에 배웁니다.
믿음만이 사랑을 지키고 더 깊어지게 하며
상대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요.
믿어주는 사랑,
우리 안에서도 더 크게 일어나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굿모닝! 백서스클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