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쪽 여행할때마다 꼭 빼놓지않고 들르는 곳, 봉평 허브나라를 소개합니다.
'허브나라농원은...'
Happy 700 평창,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고장 봉평면에 위치한 허브나라농원은 1993년에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를 테마로 한 관광농원입니다. 맑은 물 흐르는 흥정계곡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위치하여 자연이 제공하고 인간이 가꾸어 가는 자연친화적인 최고의 힐링가든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농원 내에는 아름다운 정원, 유리온실 뿐만 아니라 건강한 허브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진정한 휴식의 공간 허브나라펜션을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허브박물관, 터키갤러리, 만화갤러리 등의 시설이 있으며 야외공연장 별빛무대에서는 이문세, 노영심, 박정자, 이루마 님등의 공연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2008년 신지식농업인장을 수상, 허브의 재배에서 제품개발, 판매, 관광상품에 이르기까지 6차산업의 성공모델로서 새로운 농업의 지표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9년 환경부 체험생태관광지 20선(숲과 문화 생태계 부문)에 선정되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관광지로서 인정받은 곳입니다.
-봉평 허브나라 홈페이지 인사말 中에서-
들어서자마자 팔레트가든을 통과하여 만난 유리온실에서는 1년 내내 잘 가꾼 싱그러운 허브를 만날수 있습니다.
유리온실을 지나 만나는 허브나라 가든의 전체 풍경. 겨울에는 대부분 설경을 만날수 있는데 어느 곳에서 바라보아도 참 운치있고 기분좋은 휴식을 안겨줍니다.
깊은 명상의 길에서 만나는 글귀들.
새해에는 따뜻한 마음, 밝은 마음, 넓은 마음, 성실한 마음, 겸손한 마음을 주소서.
23년에는 내 마음의 길을 더욱 여행하리라
오늘, 지금! 사랑하고 있는가 돌아봅니다.
허브나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귀여운 아기천사.
바라보고만 있어도 절로 미소지어집니다.
Bexus? 흠칫 놀라 바라본 그곳엔 Buxus(회양목)표지판이 있네요.
몇번이나 왔을까...
아이가 귀여운 뽀글이 파마를하고 종종거리며 걸어다닐때부터 한 네댓 번은 방문했나 봅니다.
나무, 꽃, 표지판 하나하나 주인의 정성과 애정이 느껴지는 허브향이 가득한 아담하고 예쁜 이 곳을
찾고 또 찾는 이유는 자연이 주는 휴식과 엄마 품 같은 포근함때문인 것 같습니다.
나오는 길에 만난 직원분께 이렇게 좋은 곳이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는 점이 정말 안타깝노라, 곳곳마다 향기로운 허브로 가득한 6월에 다시 오겠노라 약속드리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봉평하면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생가를 떠올리기 쉽지만 자연을 향한 농부의 따듯한 마음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허브나라를 한번쯤 방문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삶에 대한 열정과 감사가 샘솟는 기분좋은 휴식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길 225
033)335-2902
아름다운 곳을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느 분의 글에서 읽었는데
사람들이 식물을 대할 때는 여러 가지 태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 식물의 맛과 효능 등의 이용 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 식물의 학명과 생태 등의 지식을 중시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 식물과 식물이 자라나는 환경을 유심히 살피며
그 식물이 왜 그런 모습으로 자랄 수밖에 없었는지
그 식물의 아픔과 사연을 살핀다고 합니다.
제가 허브 농장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제가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허브들이 제일 먼저 떠올랐지만
농장을 둘러보며, 또 곳곳에 세워진 명언들을 읽으며,
그 허브들은 어떤 사연이 있었기에
그렇게 강한 향을 머금게 되었을까,
또 각각의 독특한 향은 어떤 것일까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언젠가 허브 농장을 방문할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허브 하나하나의 말없는 사연을 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북서스 나무를 보고 백서스인 줄 알고 놀라셨다는 대목을 읽으니
웃음이 나면서 최근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휴거에 늘 관심을 두고 살던 어떤 분이
종이 컵에 '하쿠나 마타타'라고 쓰여 있는 것을
'하누카 마라나타'라고 읽으시고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주변의 모든 일들을
우리만의 안경을 통해서 보면서
우리 안에 갇혀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될수록 맨눈으로 사물과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