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에 이 글을 썼을 때 이해하는 사람이 극소수였다. 심지어 절친 중에 절친이자 내 강의를 가장 많이 듣고 내 칼럼을 가장 많이 읽은 분조차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여전히 한동훈 대통령되기를 소망한다고 하시는 걸 듣고 길이 아직 많이 남았음을 감지한다.
아래 글에서는 1980년대 주사파를 타게팅하면서 설명했지만 요즘에는 조금 더 들어가 1960년대 통혁당을 타게팅하며 현재의 정치를 설명한다. 아직도 더 깊이 들어갈 것이 남아있다. 오늘 다산그룹의 남민우 얘기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나들목교회 김형국 얘기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더 깊이 많이... (이것이 사명이다!)
1960년대 통혁당 시대와 지금이 다른 것은 그때는 반공이 신체적 생명과 직결되어 있음을 전 국민이 인지하고 싸웠고 국가가 공산주의를 중범죄로 다루었지만 지금은 반공이 한물 갔고 극우나 좋아하는 퇴물로 낙인찍힌다.
세련된 현대인이면 일단 공산주의는 오케이 반공은 무조건 거부, 그런 시대가 와 있다는 것이다. 이 시대에 우리가 반공하는 것은 사실은 공산주의가 실체적 위협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갈팡질팡하는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문제를 풀면서, 동시에 서구의 극단적 타락에 물들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는 숙제가 지금 한국에 주어져 있다.
한동훈 윤석열은 이 문제를 못 푼다. 이들의 사명은 이재명 제거까지라고 본다. 이것조차 못해내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목불인견이다.
이 사실부터 알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혼돈의 제2공화국과 같다. 오는 시대는 군사독재 형태의 제3공화국이 아니었으면 한다. 제6공화국이 너무 길다. 누가 제7공화국을 만들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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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동훈 재앙
(2024.1.6. 페이스북)
한동훈은 92학번이다. 서울법대 92학번 한동훈도 서울법대 79학번 윤석열도 1980년대 이후 서울법대에서 일어난 일을 모른다. 그러니 운동권 청산을 말하면서 청산할 대상을 모른 채 자신들 스스로는 운동권적인 세계관, 운동권적인 마인드에 젖어 있다.
1991년 서울법대생들이 북한 김일성 자금으로 만든 지하당 민족민주혁명당은 점조직으로 되어 있다. 윗선 한 명 외 모든 것이 안개라는 것이다.
민족민주혁명당이 소위 RO의 모태다. 민족은 “김일성민족”이며 민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민주다. 적어도 1980년대 운동권에 몸담았던 사람들은 이 사실 정도는 안다. 그러나 윤석열 한동훈은 모른다. 알려줘도 믿지 않는다.
모든 것이 안개속에 있었으니 알 리가 만무하다. 나는 1999년 이 안개를 걷는 일을 했다. 안개를 걷고 보니 이 민족민주혁명당의 당수, 중앙위원, 지역책임자가 거의 서울대 법대 출신이었다. 그리고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과 공과대학 출신이 있었다.
민족민주혁명당의 열쇠는 아직 당수 김영환이 쥐고 있다. 자신이 한 세대를 김일성 우상화로 인도했던 과오를 씻기 위해서는 이제 자신이 쥐고 있는 열쇠로 세 개의 자물쇠를 풀어야 한다.
(i) 5.18성역화
5.18성역화란 북한 개입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을 말한다. 북한 특수군 개입을 언질한 전두환 회고록 1권을 판매금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동훈과 그의 동료시민들은 진정으로 순수 민간인들이 전남 44개 무기고를 털어 대통령 시해 사태 후 겨우 6개월 지난 상황에서 국군에 맞설 수 있었다고 보고 있나? 광주 교도소 침탈 시도를 비롯하여 전남 도청 접수까지 순수 민간인들이 한 일이라고 생각하나? 특히 교도소 침탈은 구체적인 감청 자료 등을 통해 북한 지령이 확인된 바 있다.
5.18을 민주주의라는 딱지를 붙여 봉해 버린 뒤 일어나는 일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시각으로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박세길의 국가전복적인 “다시 쓰는 한국 현대사”가 사실상 교과서가 되었다. 지금 한국의 가치 혼란은 5.18성역화에서 비롯된다. 무서운 일이다.
(ii) 촛불혁명
부패 검찰 박영수 김수남의 명령을 들어 이른바 촛불혁명으로 윤석열 한동훈 등이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한 일을 역시 민주주의라 부르는 것도 재앙이다. 박영수가 누구와 얽혀 있었는지 이제는 알았지 않나? 다시 말하건대 당신들의 촛불 민주주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민주주의겠지만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는 아니다.
현직 대통령은 내란 외환 외에는 수사 및 기소 못하게 되어 있는 헌법 조항을 부정했고, 태블릿PC로 대표되는 증거조작으로 탄핵소추 및 수사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법치붕괴는 권력의 이름으로 [국민의 뜻이란 궤변으로] 정당화되었다.
무시무시한 마녀사냥과 법치붕괴 상황을 부추긴 것은 역시 바로 왕년의 주사파 대부 김영환이었다. 김영환 조직의 하태경이 김무성 유승민을 흔들어 바른정당을 만들고 이준석과 이른바 청년정치조직을 만들어 국민의힘에 다시 들어와 장악했다. 김무성 유승민 이준석은 다쳤지만 이들은 국민의힘에 무섭게 또아리를 틀었다.
(iii) 부정선거
왜 하태경은 4.15부정선거가 들통났을 때 입에 거품을 물고 덮으려 했을까? 대한민국의 밑동을 갉아먹는 악성세력이 일망타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1980년대 대한민국을 버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택했던 한 세대의 패악질이 종언에 이를 터였기 때문이다.
강철 김영환에게 경고한다. 당신이 유보한 “전향”을 드디어 할 때가 되었다. 당신의 열쇠로 이제 한국의 미래를 잠궈버린 세 개의 자물쇠를 풀어야 한다.
한동훈의 재앙은 자신의 서울법대 선배들이 1980년대에 한 일을 알지 못하는 데 있다.
5.18 북한개입이 맞고, 이른바 촛불혁명과 부정선거에 중국과 북한이 궁극의 배후로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상상조차 못하고 있겠지만 이 모든 비극적 상황은 다 사실이다.
1999년 강철 김영환 제1차 전향과정에 관여하면서 나는 제2차 전향과정에도 관여하게 될 것을 감지했다. 25년이 지났으니 김영환은 나의 메시지를 알아차렸다고 생각한다.
1999년 김영환 문제를 취재할 때 주목된 사실은 그가 북한에서 김일성을 만났을 때 “이란의 종교혁명을 참고하여 한국을 뒤엎으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한국은 조용히 주체사상파 정치에 젖어들어 사멸해가고 있다. 그야말로 종교에 취한 것같다.
5.18성역화를 다짐하는 강철의 서울법대 후배 한동훈에게 미리 조언한다. 군중심리에 의해 대통령이 된다 해도 한국 문제의 본질을 이해 못하는 이상 당신은 이 나라를 구하지 못한다.
우익 기회주의자들은 주사파들의 치어리더다. 그 치어리더들이 내게 분란을 일으킨다고 욕을 한다지만 나는 분란을 계속 일으켜 당신들 뜻대로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아무리 부인해도 5.18, 촛불탄핵, 부정선거는 북한의 대남공작으로 엮여 있다. 그 뒤에 중국 공산당이 있다. 결국 한동훈 재앙이란 이 사실을 그가 소화해 낼 위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 해결책이 있기를 나도 바란다.
(김미영)
출처 : 김미영 페이스북(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