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장의 표가 말해준다.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정상이 아니었다.
우파는 이 표를 보고 앞으로는 절대
사전투표 하라는 소리를 하면 안 된다.
아무리 당일 선거에서
10만 표 넘게 이겼으면 뭐하나?
당일투표의 1/3밖에 안 되는 사전투표에서
저들은 무려 18만 표를 이기는 걸...
이게 아직도 정상 같은가?
대수의 법칙에 의하며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수치라고 해도
이제는 귀만 아픈가?
대수의 법칙에 따르면 사전투표 같이
충분히 많은 사람이 참여한 표본의 성질은
모집단, 그러니까 그 선거의 전체 투표결과에
수렴해야 한다. 비슷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은 당일투표에도 적용되는 원칙이니
사전투표와 당일투표, 전체투표의 득표율은
매우 비슷해야 한다.
이 원칙에서 많이 벗어난다면
정상적인 투표결과가 아니다.
즉, 누군가가 손을 댄 투표 결과라는 뜻이다.
조전혁 후보는 당일투표에서 52%를 득표했으니
사전투표에서도 그쯤의 표를 받았어야 한다.
그런데 사전투표에서는 35%밖에 못 받은 걸로 나왔다.
왜 그렇게 하느냐고?
그럼 이건 어떤가?
사전투표에서 35%밖에 못 건졌으니
당일투표에서도 그와 비슷한
30%대 중반의 득표를 했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제3 후보인 윤호상 후보는
사전과 당일, 총득표율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더 분석을 해보면 나오겠지만
각 행정동이나 지역구별로 보면
좌파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더 얻은 표만큼
우파 후보의 표가 줄어들었을 것이다.
부정의 증거인 데칼코마니 현상이 또 나올 것이다.
마치 정상인듯 일상처럼 벌어지는
이런 부정투표가 존재하는 한
이제 우파는 영원히 이길 수 없다.
사전투표를 없애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이 다수당인 한
국회에서 사전투표를 없앨 수 없다.
그런 제도 아래서 또 투표를 하면
그 투표로 민주당은 또 다수당이 된다.
이 고리를 끊는 방법을
우파 정치인들은 생각해내야 한다.
그 고리를 풀 수 없다면,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그 고리를 칼로 내리쳐 잘라낼
알렉산더 대왕 같은 자가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우파는 꿈쩍도 않는다.
그게 무섭고, 그게 절망스럽다.
출처 : 민경욱 페이스북 (2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