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그의 재선을 둘러싼 논의가 여전히 좌파 성향의 언론 프레임 속에서 엇나가고 있다. 한국 언론은 트럼프의 정책이나 대중적 지지 요인을 제대로 분석하기보다는, 편향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며 사실 왜곡을 일삼고 있다.
한국 언론의 편향된 보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언론은 미국산 쇠고기가 국민 생명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공포감을 조성하며 대규모 촛불시위를 촉발했다. 그러나 이후 과학적으로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1027 연합예배가 있다. 당시 언론은 행사 취지와 참가자 규모를 왜곡해 보도하며 국민들에게 잘못된 이미지를 심었다. 국민을 올바른 정보로 이끌기보다는 오히려 왜곡된 보도로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천안함 폭침 사건 역시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를 보여준다. 북한 소행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일부 언론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렸다. 이러한 보도는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다.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진실을 보도해야 할 언론이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드 배치와 참외 수출 감소를 연결 지은 일부 언론 보도는 허위 정보로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준 대표 사례로 남았다. 당시 언론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사드 배치가 청주 참외 농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가 초래한 사회적 비용은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도 언론의 편향된 보도는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많다. 당시 언론은 박근혜 정부의 잘못을 부각하며 촛불 시위를 적극적으로 보도했다.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감정을 자극한 이러한 보도 행태는 언론의 중립성을 의심케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은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 법인세 감면, 규제 완화 등 미국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준 정책 결과였다. 그러나 한국 언론은 그의 재선을 단순히 극우적 현상으로 폄하했다. 트럼프가 왜 미국 국민에게 지지를 받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여기에 한국 보수 정치권은 더 큰 문제를 드러냈다. 트럼프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사과와 타협만으로 일관하는 한국 보수 정치권은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며 국민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고 있다.
광우병 사태, 천안함 사건, 청주 사드와 참외 논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에서 드러난 한국 언론의 문제는 단순 오보가 아니라 체계적인 왜곡의 산물이다.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자문해야 한다.
트럼프 재선이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한국 언론과 정치권은 이제 변해야 한다. 국민은 더 이상 왜곡된 보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국민이 스스로 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