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K 주니어는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관련 모든 기밀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이 약속은 케네디 암살 사건을 둘러싼 오랜 의혹에 불씨를 되살렸다. 트럼프는 첫 임기 중 이미 케네디 관련 문서의 상당 부분을 공개한 바 있다. 2017년, 트럼프는 존 F. 케네디 암살 기록 공개 법에 따라 1992년에 시작된 문서 공개 기한을 준수하기 위해 수만 건의 문서를 공개했다.
당시 CIA 국장이었던 마이크 폼페오는 문건 공개를 강력히 반대해 일부 문서의 공개는 연기되었다. 폼페오는 이 문서들이 공개될 경우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개를 막았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3년 6월까지 추가로 16,000건 이상의 문서를 공개했고 이로써 전체 문서의 99% 이상이 공개되었다고 주장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사건은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의혹을 낳았다. 많은 사람들은 CIA가 암살 사건에 깊이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특히 케네디가 CIA와의 여러 갈등을 겪었다는 사실이 이러한 음모론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케네디는 피그만 침공과 같은 사건에서 CIA와의 심각한 마찰을 빚었으며, 이는 CIA가 케네디의 암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의혹의 중심에는 케네디 암살을 조사한 워렌 위원회의 결론이 있다. 워렌 위원회는 리 하비 오스월드가 단독 범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이 조사 결과는 수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많은 이들은 이 조사가 서둘러 이루어졌으며, 중요한 증거들이 간과되었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오스월드가 당시 소련과의 관계, 쿠바와의 연결 고리 등 여러 의혹들이 충분히 조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사건에 CIA가 깊이 연루되었다고 주장해왔다. 수십 명의 CIA 자산들이 암살에 관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JFK 암살 사건의 배후에 CIA가 있었다는 "압도적인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그는 CIA가 단순히 암살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 사건 이후에도 이를 은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암살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사건 중 하나로,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 사건에 대해 진실을 알고자 한다. 트럼프의 약속이 이행될지, 그리고 남은 문서들이 어떤 비밀을 드러낼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번 약속은 2024년 대선에서 중요한 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케네디 암살 사건과 관련된 의혹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 경우, 그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약속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선거조작이 있었고 자신을 부정하게 탄핵시키려한 세력의 배후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딥스테이트 세력이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진실을 밝히는 사람"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약속은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